클리어♥ 연애2020. 10. 20. 14:43

赤い砂堕ちる月(붉은모래 떨어지는달)/드라마틱 크리에이트

지금생각해봐도 제가 왜 이 게임을 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트친인 모님이 자꾸 주변에 이 게임 한사람 없다며 제발 해달라고 하셔서 나도 모르게....

여주 성격을 여러개중에서 고를 수 있다라는 정보만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아니 중국 역사물이었어요????

아무 설명없이 오프닝이 시작되길래 저 쿄코가 여주인줄 알았음;

대충 강대국인 동쪽 나라에 사는 여주 슌카는 어렸을때 에이쇼 선생님에게 주워진 아이이고 비슷한 또래 여자애들과 같이 술사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는 중. 이나라 법이 이상해서 술사는 얼굴을 주인외엔 보여주면 안됨 이라서 밖에 나갈때는 늘 얼굴을 가리고 다닙니다.

어차피 1인분 하는 사람은 여주랑 쿄코밖에 없어서 그 둘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루어짐

 

진짜 중국물이구나 하는게 느껴진게 사형이랑 투옥이 너무나 쉬움;; 죽음도 쉬움;;;

그냥 오해든 뭐든 일단 잡아넣고 사형때리고 보는 기상이 느껴짐.....

술사는 대접받는 직종이라서 주인만 잘 고르면 되는데 나라꼴이 외척이 권력쥐고 온갖 나쁜짓 다 하고 있어서 말이 아닌데 그 권력자의 술사가 바로 우리의 선생님^^

선생님 진짜 가면 갈수록 패기넘친다니까. 명령 듣는척 하면서 쥐뿔도 안들음. 내가 동탁이었으면 이미 죽였다;

이 막장 세계관의 모든걸 올클하면 알수있긴 함

여주가 사실은! 전설의 뫄뫄의 환생! 선생이 사실은! 죽지도 않는 스토커!

공략캐가 사실은! 절반이 왕자!!!

 

첫번째 공략캐는 코하쿠

나중에 지나고보니 왜 얘를 젤 처음에 하라는지 알겠음. 혼자서만 결이 달라서 처음에 세계관 학습하면서 공략하기에 딱 좋네.

빚있고 7남매 부양하는 남자인데 일단 무관으로 취직한데다가 능력은 있어서 빚만 좀 해결하면 될것 같음

동생들도 생활력이 굉장해서 시비턴놈에게 사과는 필요없으니 돈으로 달라고 하더라니까; 그래 빚있는데 이정도 패기는 있어야지.

좀 큰 빚이라서 도박으로 청산하기로 했습니다. 투기장가서 일등하자!

아 근데 참가비 너무 비싸다고요 서민생활비로 낼수 없는 돈이라고욧

빚에 빚을 내서 구한 무투회 참가권으로 참가했다가 만두 잘못줘서 누명쓰고 옥살이 갈뻔 하다가 쿄코 명의로 참가해서 이김(?). 쿄코 웃긴 여자야...강함에 대한 집착 대단해....

암튼 드디어 빚을 다 갚았고 여주도 무력으로 문제를 해결해서 속은 시원한 루트였음. 연애? 결혼은 현실이야!

 

오우메이가 천하의 답답이가 될것 같았는데 초반엔 그랬고 후반엔 의외로 괜찮았음.

얘야말로 이 나라의 하나뿐인 왕자인데 엄마의 오빠인 동탁에게 온갖 권력 빼앗기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회의 참석해서 의견도 내고 비겁한 짓은 안된다며 도와도 주는데.....그냥 삼촌을 바로 죽였으면 나라가 이렇게는 안되었을것 같아요.

사고로 여주 얼굴 봐놓고 자기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가 필요하다고(?) 주종계약 안하고 버티면서 데이트나 해대고 말이야...아이고 왕자 다 부질없다.

근데 역시 준비해둔거랑 권력이 있어서 한번에 청소가 되니까 좋긴 했음.

권력을 다시 쥐었으니 만족하고요 사형집행만 저에게 시켜주신다면 잘 할 자신이 있습니다.

이상하게 연애한 기억이 없는데 정신차려보니 한침대에 누워있고 황비되어있고 그랬네요

 

라쿠센....니가 왕자일줄은 몰랐다. 그래 얼굴은 왕자같이 생겼어 그래

오우메이 루트에서 잠깐 회상으로 나왔던 어릴때 궁이 불타 죽었다는 배다른 형제가 바로 얘!

이 나라는 수호사자가 있어서 선택받은 왕자는 사자가 붙는데 얘네 대에서는 두명다에게 사자가 붙음. 그래서 권력을! 차지해야해! 하는 동탁님의 음모로 라쿠센은 제거당하고...

에이쇼랑 아는 사이였다니 놀랍네요. 이렇게 불타는 복수심을 불꽃같이 터트리고 그 와중에 사랑도 함

라쿠센 루트에서 제일 연애게임 한 느낌이 나네요. 역시 납치감금 독약같은거 한번씩 당해봐야 사랑도 싹트고 그런거죠.

나중엔 오우메이랑도 화해하고 권력도 돈도 사랑도 가지고....근데 우리애가 어릴때 큰일을 겪어서 집착이 좀;;

 

쇼쿄 너마저 왕자일줄은

이 게임에 왕실에 원한없는 애는 없는거니???

이쪽도 오우메이 루트에서 잠깐 나왔던 서쪽나라의 왕자님. 게다가 여주의 어릴때 첫사랑!

사실상 진히어로 포지션....어릴때 귀여웠는데 커서 왜 이렇게 되었어요?

쇼쿄의 원한이 지금까지중 탑오브탑인데 납득하는 바입니다. 그래도 나중엔 오우메이랑 잘 지내게 되니까...라쿠센도 슬쩍 끼어줬으면 좋겠네.

여주가 기억을 잃기 전에 만나서 소중한 키호석을 건네줬던 그남자

다른 루트에서도 키호석 찾는 이야기 계속 나오는걸 보면 루트에 따라 이게 변하진 않는것 같네요.

장난끼 있고 다른 남자애들이랑도 어느정도 교류가 있어서 이엔딩이 진엔딩이라고 해도 납득가는 수준

 

마지막으로 하고싶었던 에이쇼 선생 루트...........

전부터 그랬지만 루트 들어오자마자 느껴지는 집착싸패키잡의 향기...꺄아아아아 살려줘요

그래 인간도 아니고 전생도 기억하고 어릴때 반한 키호를 계속 찾아다니며...근데 그 회상씬의 키호가 너무나 로리라고!! 이남자 안되겠어 이겜 빌려준님도 안되겠어

웃겼던건 선생이 동탁에게 반항해서 빵에 갇히는데 이 게임 감옥간 사람을 직접 구하러 쳐들어가는 루트 몇개 안나오거든요ㅋㅋㅋ 근데 그 토라와레 히로인 역을 선생님이 해냅니다ㅋㅋㅋㅋ

게다가 여주가 적측 최강무력자도 무찌름ㅋㅋㅋ역시 주먹이 법이다!!

에이쇼루트가 여주포지션이 어릴때 주워준 스승이자 양부라서 이걸 어떻게 연애로 갈까 고민했는데 먼저 에이쇼가 고백을 하고 여주가 한사람의 남자로 보도록 하겠다며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마무리 되어서 그나마 나았음

여주가 먼저 헉 양부가 남자로 보여 어쩌고 시츄 나왔으면 하 진짜........

 

곁다리로 쿄코루트가 있는데 짧고 굵어!

여주의 과거 이야기와 쿄코와 어떻게 사랑 아니 우정을 다지게 되었는지 나옴

그래 역시 남자는 필요없는것 같아. 쿄코가 진루트인것 인정합니다.

앞으로도 시에이칸을 운영하며 쿄코랑 애들 돌보면서 둘이 알콩달콩 잘 살겠습니다.

 

 

빌려서 해서 그런지 그렇게까지 욕할정도는 아닌데..오히려 중간중간 자극적인 전개가 계속되어서 지루하지 않음

이 막장이 어디까지 갈까 궁금해짐;

단지 어.....중국역사물풍 오토메게임 만드는거 그만해주세요....;;;;;

Posted by 츠미푸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