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 연애2021. 5. 18. 18:22

剣が君 / 리젯

리젯게임 넘 오랜만에 한다고 쓰려고 했더니 SRX를 작년에 했더라고요.

 


 

스팀 설치한김에 PC로 오토로 할 수 있는 연애게임 하고싶어서 검색하다가 구매했습니다.

집에서 컴퓨터 켜면 일하는 기분 들어서 PC게임 안한지 오래되었는데 오랜만에 하니까 편하고 좋더라고요.

공략은 추천순서대로 사네아키->에니시->케이->사쿄->스즈카케->츠즈라마루

검루트/키미루트 각각 엔딩이 2개씩 있고 화행황기 이렇게 불러서 엔딩명칭이 어려움

캐릭이랑 루트에 따라 어떤엔딩이 해피일때가 있고 배드일때가 있는데 대부분 화혼이 해피합니다.

 

주인공 카요는 어딘가의 공주님으로 변장해서 신부행렬을 하러 팔려갔어요! 아니 안가려고 했는데 그놈의 권력자놈들이 매일매일 가게에 찾아와서 영업방해를 하는거예요! 못된것들 거기 병약한 첫째 뫄뫄 여장시켜서 데려가라고!

가진것도 없으니 별수있나 돈 받는 댓가로 신부행렬 대역을 하기로 하고 호위무사 6명을 만납니다. 다 미남이긴 한데 어째 좀...문제들이 하나씩 있네요

공통루트가 매우 긴데 개별연애루트로 들어간뒤도 길기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함. 저는 오토로 틀어두고 드라마처럼 봐서 한 60시간 걸렸습니다. 처음에 줄거리 소개만 봤을때는 위장신부행렬까지만 써있어서 아 여기서 사건이 일어나고 연애가 시작되는구나 했는데 신부행렬 왕복까지가 공통루트였음. 

츠즈라마루에게는 밥을 줘야할것 같고 에니시에겐 술을 줘야할것 같고 사네아키는 친구가 없지만 나만의 친구가 있고 케이오빠 빚보증 설것 같다고요. 사쿄가 냉정침착한데 급발진하고 스즈카케는...인간세상은 위험해!!!! 산으로 돌아가렴!!!

이 게임 올클하고 느낀건데 각자에게 사연이 있고 시대에도 사연이 있고 이 두개가 얽히는데 시대문제가 더 커서 늘 위기에 처함. 오히려 개인사가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라는 느낌. 솔직히 뫄뫄 출생의 비밀이나 기독교인이나 하는것도 다 시대문제지. 어휴 이래서 역사게임은.....

 

사네아키 : 산타크로스는 실존한다!!

애가 순진한데 나만보이는 친구가 있어서 사기는 안당하고 설정상으로는 작중 최강캐라서 무력에 의한 위협은 못느껴서 그건 좋았어요. 

근데 애가 너무 카요에게 냉정해서 상처....웃긴게 카요에겐 냉정한데 다른사람이 하는 부탁은 거절하지 않고 호구같이 결국 들어주고 있음. 아무리 입으로는 이제 안싸운다 어쩐다 하면 뭐해! 결국 다 들어주면서!! 하바키가 자꾸 붙어서 말거는것도 이해 한다니까요.

종교탄압 사라져주세요..... 가련하게 눈 내려깐 처연한 표정이 좋긴 한데 왜 종교캐들에겐 이런 시련을 주는거죠??

화혼엔딩때 그래도 평화롭게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서 다행이야. 좋은 남편이 생겨서 다행이야. 남편씨 앞치마 너무 잘 어울림

검루트는 복수하고 복수해서 사람을 베고 도망치고 뭐 이런 루트라서...검루트에서 행복한 사람이 있긴 할까??

 

에니시 : 얘가 한량스러운 외모에 힘을 숨긴 느낌이 내 취향이었는데 루트가 그만 안좋은곳을 스친거예요.

진짜 알고보면 고위 신분에 능력있는데 사정이 있어서 한량인척 하는것까지는 모에포인트였거든요??

근데 애가 도피증이 있는거예요;;; 도망치면서 뭔가 미래에 대한 계획이라도 세워둔줄 알았더니 없었어요. 하 그냥 똑바로 해라라고 하고싶은데 어떻게보면 얘도 가정교육의 피해자죠.

콩쿨에서 내가 내 실력으로 우승한건줄 알았는데 사실 조작이었다는 뭐 그런거였어서 그때부터 삐뚤어지고...ㅉㅉ 

이러니까 그나이먹고 일하기 싫다고 땡깡부리면서 가출하고 앉아있지!! 카요를 봐라! 10대인데도 가게일을 돕고 있는데!! 카요 이남자는 아니야!!!

진짜 뻥 하고 차버렸는데 다음날 뻔뻔하게 들이대는게 너무 웃겼음. 이남자 스토커예요!!!!!!!

갱생이 어려울것 같으니 차라리 다시 형님의 품으로 돌려보내자. 이남자 반품합니다

사실 황혼엔딩에서의 에니시가 제일 행복해보임. 싫은 기억을 잊고 다시 태어난 나! 하고싶은것도 다 했고 나쁜기억도 없고! 본인만족감의 최고봉이 아닐까요?

 

케이 : 빚보증을 서는 부모를 가졌지만 돈벌어오겠다며 집나가는 큰오빠같은 포지션이었음

비밀은 처음부터 눈치챘는데 얘가 너무 오바를 해서 좀 다루기가 귀찮았음. 연애 세상 혼자하니?? 왜 오바해!!!

그놈의 출생의 비밀이 뭐라고 대체 뭘 어쩌라는거야. 그놈의 갑갑한 혈족일족전통 다 떄려치워. 이럴거면 산속에 박혀서 혈통이나 잇지 왜 더러운 인간세상에 나와서 이러는지?? 종갓집에 시집가봤자 시월드밖에 없어 카요 다시 생각해!

웃겼던건 케이의 맞선상대였던 쿠레하가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딴남자 좋아한다고 선언한거 ㅋㅋㅋ 케이랑 나랑 동시에 하아????? 했음 

결국 시합일등하고 정체 밝히고 민족대화합 이루었는데 이제는 카요네 아빠가 처월드를 전개한거예요.

내 딸을 행복하게 해주려면 이정도는 하라고 하는거예요. 아빠 차라리 돈을 가져오라고 해 그놈의 꽃이 다 뭐야! 딸이 자기 소유물인줄 아나 내가 고른 남자에 왜 왈가왈부야! 이시대는 소유물 맞긴 하죠 네...시대물 감성 불쑥불쑬 분노터지게 한다니까

케이루트에서 숨겨진 나 인간아니야 동지들이 우르르 나와서 좀 웃겼음ㅋㅋㅋㅋㅋㅋ 행복은 뭐...각자의 마음에 있는거니까요...

 

사쿄 : 우리 애한테는 기어스가 있어요.

사쿄 괜찮아..? 자꾸 급발진해서 오니 메타사시 하는데 너 그거 인격장애같으니까 그러지마...

나는 네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라는 대사를 날리는데 RGRG 이런대사 날리는 애들은 꼭 도망가더라?

이 루트가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그래서..? 왜...? 이렇게 되죠...? 하는 느낌인데 동료들의 힘으로 어찌어찌 해결함

그나마 동료복은 있구나 니가ㅠㅠ

화혼엔딩이 전형적 해피라서 마음은 좀 편하네요. 아빠가 미인 

서브커플이 제일 튀는 루트가 사쿄루트인것 같아. 츠즈미랑 나나에의 찐...광기...나나에 대단한 여자야. 처녀? ㅋㅋㅋㅋㅋ제물로 바치려면 미리 물어봤어야지 하여튼 꼰대들 고정관념에 박혀서ㅋㅋㅋㅋㅋ

이 루트 하고서야 왜 매번 의식이 실패했는지 알게 됨

검루트 진짜 대환장쇼인데 동료들의 눈물겨운 힘을 모아줘 우정의 결과가 이거야?? 지옥불에 탈거면 같이타자 이거야??

삼도천 그래픽은 예쁘더라고요. 네

 

스즈카케 : 변치말렴 우리 어린이ㅠㅠ 너만이 나의 치유계

츠즈라마루가 좋은 사람이고 이젠 아사쿠라가 제물 바치라고 할때마다 웃음만 나옴ㅋ 풉ㅋㅋㅋㅋㅋㅋㅋㅋ

스즈카케 약간 답답하긴 한데 이런 성격이었으니까 애가 산골에서 살았구나 하는 생각 들어서 납득. 마다라가 귀여워요. 나도 동물친구 가지고 싶다.

인간이랑 같이 살긴 하겠지만 그게 여러명이라곤 안했잖아요? 한명의 인간을 잡아서 도시에서 살자! 

검루트가 이렇게 평화로운것도 스즈카케뿐인것 같음. 사람이 노동도 좀 하고 살아야죠.

평온하긴 했는데 주말드라마의 자극이 전체적으로 부족했던 루트

 

츠즈라마루 : 츠즈라마루가 계속 노숙하던 그 이유! 바로 가난!!

신부행렬해서 받은 돈은 어디로? 다 먹었어요. 얘가 내속에 또다른 내가 있어서 밥을 많이 먹는건가 원래 많이 먹는건가

그동안 계속 나오던 미남 마레비토 오빠가 여기서 본격등장!

츠즈라마루의 작은 키의 비밀도 밝혀지고!!! 아이고 우리애가 육체가 죽어있어서 성장도 멈추고 먹어도 먹어도 배고프고.... 살려만 두면 뭐하냐고요 제대로 살수 있게 해줘야지!

마레비토가 될것인가 반시체로 살것인가... 황천 그거 한번가는게 어렵지 두번째부턴 무섭지 않아요^^

츠즈라마루랑 카요는 무슨 사이인가요? 일로 만난 사이입니다^^

행혼엔딩이 제일 행복하네요. 마레비토 오빠랑 이별하고 우리애도 크고 가족도 되고.....

진 히로인 포지션이라그런지 검루트에서도 막 퍼줘서 전체적으로 해피함. 황혼 기혼 둘다 괜찮았음. 

 

비타판에서 추가된 후일담까지 같이 스팀으로 이식되어서 각 엔딩 보고 바로 후일담까지 봤는데 이랬더니 납득가는 엔딩이 몇몇 있었음. 그냥 본편엔딩만 봐서는 이게 뭐야???싶은게 좀 있었어서...

게임 전체적으로 봤을땐 후일담까지 봐야 완결되는 느낌임

Posted by 츠미푸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