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헤드 노아(츄츄는 안함) / 5pb.
연애로 넣어야할지 카테고리 고민을 잠깐 함
개별루트는 이식되고 나서 노아때 추가된거라고 하더라고요
고어게임이라던데 초반에는 망상오타쿠 게임이라서 공감성 수치사로 너무 힘들었고....
타쿠미 성우분이 키모오타쿠 연기를 너무 잘해서 오타쿠에 대한 편견이 강화되고 같은 오타쿠라는 카테고리에 묶인 내가 부끄러움...
과학어드벤쳐는 다 해봤는데 이것만 안해봤던차에 후속작인 카오스 차일드가 너무나 재미있는 게임인데 그 재미를 느끼려면 헤드를 해야한다고 해서 구입. 18금 게임이라서 PSN다운로드판 구매는 일본 신용카드가 있어야하고 거치형으로는 하기 싫고...열심히 비타판 소프트를 구했습니다
캐릭터 개인루트는 굳이 이걸 이런식으로 플레이해서 알게되는 스토리여야 했을까...싶음
이렇게 연애요소같은 망상 넣어봤자 어차피 엔딩은 그거잖아요?
자발적 자가격리를 하고있는 타쿠미가 주인공
이시대에서는 모범적인 시민 아닌지....자가격리하고 사람 안만나는데 본인이 해야할일(등교)는 최선을 다해 하고있음
그런 타쿠미의 일상에 생긴 갑작스런 변화!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 미소녀! 귀여운 전학생! 갑자기 니가 가진 피규어에 관심있다며 접근하는 누가봐도 비오타쿠 여자!!!
아니 근데 진짜 너무한 접근법 아님? 오타쿠한테 나도 니가보는 그 작품 좋아한다며 가르쳐달라며 접근한다?? 혼자 덕질하는 오타쿠는 다 넘어온다고!! 타쿠미 이건 사회성도 없어서 온라인게임 폐인인데도 채팅하는 사람이 한명밖에 없는데서 말 다한거 아님?
게임이 계속 타쿠미 시점이라서 망상이랑 현실이 잘 구분 안되는데다가 등장하는 여자들 다 비밀이 너무 많아서 끊어서하면 내용 이해가 잘 안되고 초반부분이 너무 길긴 함
아니 후반부도 긴데 그래도 한번 세계 무너지고 난 뒤로는 계속 반복에 새로운 진실이 밝혀지는 시스템이라서 할만하거든요;
타쿠미는 사실 인간 아니고 망상체고 그런 타쿠미의 본체(연약남)을 지키기 위해 리미가 나섰고 거대한 조직에 의해 인간들의 정신은 제어당하려고 하고...이 모든걸 해결할 수 있는건 망상남 타쿠미뿐이야!
우리가 통 속에 갇힌 뇌라면? 전기자극을 받고있을 뿐이라면? 현실이라고 생각한 이것들이 다 현실이 아니라면??
타쿠미의 멘붕과 함께 점점 커지는 망상 연약해지는 본체땅ㅠㅠ
평범한 고교생인 주인공이 대항할 수 없는 거대한 세력의 음모와 그걸 밝혀내려는 소수의 사람+주인공이라는 조합이 언제나의 클리셰긴 한데 그게 잘 팔리니까 계속 나오는거지. 재미있네요 네
타쿠미 진짜 모든 에피가 부끄럽지만 세상사람들 메스컴 불러모아놓고 시부야에서 초능력쇼 할때가 진짜 제일....하 엄마 살려줘 미스미가 친구 외면한거 나 이해한다 진짜
후반으로 갈수록 주변여자들 다 칼 가지고 다니는데 타쿠미만 없고..이게 주인공이 맞긴 한가 싶고...열심히 망상해서 드디어 검을 손에 넣었고 유일한 온라인겜 채팅친구랑 오프했는데 사실 얼굴 아는 사이였고;;;아 부끄럽다고 진짜 저쪽은 타쿠미 정체 다 알면서 그 망상챗 받아준거아냐;;;;;
그리고 오타쿠인거 시부야 스크램블에서 공개처형하듯 밝히지 말라고!! 으아아아아아아아
플레이어의 인권과 맞바꿔서 모두가 타쿠미를 위해 기도하는 엔딩을 봤습니다. 하 살려줘
타쿠미 행복하니....??
여자애들 개별엔딩은 이식하면서 추가되었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 스토리는 크게 안변하고 해당 히로인의 과거사나 왜 망상검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나오고 연쇄사건에 대한 뒷이야기 하나씩 풀어주는 스토리였음
고어요소는 시각적으로는 별로 없는데 글 묘사로 리얼한게 가끔 튀어나오니까 지문을 적당히 넘기는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듯
엔딩B는 망상력 약한 오타쿠는 쓸모가 없다는걸 보여주는 엔딩인데 노래는 좋음.
진 히로인답게 리미루트가 좋긴 했는데 리미가 좋아하는건 과연 타쿠미일까...??
모든 엔딩을 클리어하면 처음 본 엔딩의 어나더버전으로 엔딩이 하나 더 나오고 이렇게 여친도 생기고 자아도 찾게 되는 해피엔딩같은게 나오긴 했지만....
정말 행복할까??
오타쿠도 노력하면 뭐가 되든 된다는 교훈을 준 게임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