シェルノサージュ, Ciel nosurge / 가스토
카테고리 연애로 하냐 아니냐 매우 고민함
이온과 연애도 결혼도 할수 있지만 일단 난 안했으니까!
이온 엄마 포지션으로 플레이했습니다. 7차원너머의 어디서 사는 누군지도 모를 단말에게 곱게키운 우리 이온을 줄순 없지!!
그보다 이 게임 선물한 사람 저랑 현피좀 해요. 하.... 엔딩에서 이런거 보여주려고 권한거죠?? 사람이 어쩜
초반에는 기억상실 의문의 인물 이온과 단말너머의 의문의 인물 플레이어간의 단말을 초월한 사랑...이 아니라 일상공유 게임같은데 점점 꿈세계에서 이온의 기억을 되찾아가면서 아 이건 뭔가 잘못되었다를 느끼게 되는거예요...
종장에 갈수록 반전! 배신! 혁명!!이 끝없이 이어지는데 진정한 반전은 엔딩이었다는걸 이제는 압니다.
게임 권한단말 용서못해. 에프터케어로 아르노사쥬를 선물받았지만 아무튼
플레이어는 갑자기 단말기에 이상한 여자아이가 보여서 서로 통신을 주고받게 되면서 게임이 시작되는데 초반에 이온이 매우 평화롭게 밥먹고 외출하고 잠자고 공예하고 해서 지루한 타임이 있긴 함
꿈세계에 가서 이온의 과거 기억을 하나 둘 되찾게 되는데 우리애가 권력자(후보) 였던 거예요! 그런데 아무것도 안주고 3년이나 떠돌이생활 하게 시키다니 너무한거 아닌지;;
기억 하나 수복하고 밥먹고 하나 수복하고 밥먹고..초반 여러모로 진행이 더딘데 그래서 더 현장감 있기도 하고
오프라인판이라서 시간돌리는건 맘대로 할수 있는데 이걸 온라인판 실시간으로 한 사람들은 매일 꾸준히 해야해서 힘들었을듯. 하지만 그만큼 이온이랑 같이 보낸 시간도 진짜야!
우리 소심 이온이는 라이벌 카논이랑 다르게 진짜 소심해서ㅠㅠ 옷도 빼앗기고 갈곳도 없고ㅠㅠ 타보가 주워줘서 그나마 먹고산거지 흑흑. 그러나 자기도 얹혀살면서 용 한마리 더 주워온건 어찌된 일인지??
처음에는 황녀취급 못받다가 마을하나 꽃피워서 구해냈더니(이것도 2회차 트라이때 된거지만;) 순식간에 여론 돌아서고 너도나도 이온님 제발 우리섬 와달라며 로비하고...현실이나 7차원이나 인간들 사는거 똑같다
그래도 이온이 거대 꽃 피워냈을때 나도 감동하고 울었다고ㅠㅠ 엔딩보고 다시 돌이켜보면 이때 연출 엄청 성의있었어. 당연함 게임 초창기임
네이, 카논, 시로타카...새로운 인물들이 계속 나오고 백합을 종용하는 네이는 비밀이 많고
네이 비밀 알았을때 진짜 와 제작진 진짜 와....
그동안 네이가 왜 이온에게 그렇게 못되게 굴다가도 착하게 굴고 했는지 이해가 가는거예요. 네이라면 무죄인거예요!!! 어쩜 이렇게 혐관의 개연성을 줄 수가 있죠???
네프츠르씨 탑 폭파하는 에피가 진지한 에피였는데 재미는 없었던 이유가 이게 좀더 팍팍 전개되어야하는데 하나 수복하면 포인트 없고 기다려야하고 이런거랑 자꾸 이시점 저시점 왔다갔다해서 폭파에 집중할수 없었던것 같음
이 게임 계속 누구하나가 납치당하고 누구는 배신때리고 이걸 반복하는데 여자애들 이름이 다 비슷해서 한참 안하다가 하면 헷갈림;
특히 네이는 프로 납치러라서 감금안당하는 삶이 더 드문거 아님??
현실(플레이어 단말이랑 이온이랑 시점)로 돌아오면 너무 평화로우니까 아니 이 과거 진짜 해결되어서 이온이 여기 있는건 맞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때가 있어요.
하지만 우리 이온이 매번 헤어스타일 뭘 좋아하냐고 물어보고 숏컷 좋아한다고 말하면 다음날 숏컷으로 쨘! 잘라주는게 넘 좋음. 옷은 무녀복을 만든 뒤로는 매번 그걸 입고있긴 하지만; 어떤 스타일 좋아하냐고 물어봤을때 집에서도 제대로된 옷을 갖춰입는게 좋다고 대답해서 그러는거니? 무녀복이 정장이긴 하지 응
네로랑 네이 설정이 너무나 시리어스한데 이 둘에게서 어떻게든 인간적인 호의를 이끌어내는 이온이 새삼 대단해보임
그러나 역시 황제감은 카논님이 아닐까요?? 아무리봐도 너무 멋있는데
온갖 뒤통수 전개가 이어진 뒤로 7장부터 진도가 쭉쭉 나가는데 갈수록 아무도 믿을 수 없음
핫 그래서인가? 그래서 이온이 얼굴도 못본 단말에게 계속 상담하고 의지하는것인가??
인간관계 다 부질없다. 기계생명이 최고다
운두랑 질이 너무나 크레이지 러버라서 놀랍고 네이가 이온에게 사실을 고백하고 널 죽이고싶을정도로 증오하지만 널 좋아한다고 말함. 이것이 혐관의 절정인가;;;
이온이 네이를 놋토리했는데 그 이온도 끌려왔고....이것이 다 이 별의 멸망을 막기 위해서 벌어진 일이고....근데 여자애 한명에게 세계를 맡긴다는 발상은 너무 위험한거 아닌지?
이 별의 수명은 다 되었으니까 이사갈 별을 찾아야하는데 이온의 특수능력이 필요해서 이온을 불렀는데 몸이 필요해서 네이는 쫓겨났고....그럴거면 이온에게 단말을 주지 그랬어;;; 암튼 거대한 사명을 알게 된 이온은 또 착하게 자기 이용해먹은 인류를 도와주겠다고ㅠㅠㅠ 황제도 되고ㅠㅠㅠㅠㅠ 우리애가 드디어 권력을 잡았다고요!!
하지만 그 권력도 오래가지 않고 네이가 차지! 네이황제님 멋있어요!!!!
정말 질척한 애증서사다. 찐득해 찐득
이 게임의 제일 큰 문제는 여자들이 과감하게 반대파들을 싹 없애버렸어야 했는데 미적미적 살려둬서 계속 사건이 일어난다는 점이 아닐까요. 혁명은 붉은 피 위에서 이루어진다고! 하 진짜 천문총수놈 빨랑 갈아치웠어야 했다고요
마지막 새 행성을 찾으러 가려는데 필요아이템을 지금까지 나온 모든 중요아이템 하나씩 만들라그래서 이부분에서 시간 좀 오래걸림
아무리 시간을 돌릴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온이 한번에 처리하는건 한가지고 보유소재도 한개당 최대 7개인가 암튼 두자릿수를 가질 수 없음+기초재료 중복제작템이 너무 많이들어감 콤보로 인해서
필요재료를 모으러 가라고 시킴->기초제작탬 n개씩 제작->상위제작템을 제작하기 위한 다른 제작탬 제작->이걸 제작하니 상위템용 재료를 또 모으러 가야함->상위템 제작->이 상위템을 재료로 해서 상상위템을 하나 만들어야하는데 내가 궁극적으로 만들어야할건 상상위템+상위템 종류별로 한개씩이 들어감 콤보라서
모든 아이템들을 제작제작을 반복해야하는데 이 제작트리도 계속 들어가서 들어가서 찾아야해서 넘 귀찮음
그나마 중요템들 다 만들어놔야하는건 들었어서 시간날때마다 조금씩 만들어놨으니까 수고가 덜어졌지 으으....
실시간 플레이한 사람들 진짜 대단함(시간 돌리기 없으면 난 때려쳤을듯)
10장부터 이온엄마의 마음으로 우리애 멘탈케어도 하고 응원도 했는데 결국...결국...그런 엔딩이라뇨 아니 이 기분은 하늘의궤적1 엔딩봤을때의 기분
네? 엔딩? 여기서요?? 이렇게요?????
휴 그래도 후반에 시로타카 후일담 나와서 그래도 뒤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망정이지
결국 우리 이온 황제 시켜주긴 했는데 망해가서 목숨 간당간당하는 회사 주고 니가 알아서 정리해고랑 폐업신고하라고 맡기는 꼴이잖아요;; 와 진짜 단물은 지들이 다 빨아먹고!! 우리애도 몇천년만 더 일찍 왔으면 잘먹고 잘살았다고! 네이야아아앙ㅠㅠㅠㅠㅠㅠ
여러 캐릭터들이 자기만의 논리로 맞는말을 하고 있는데 질의 사랑이론이 제일 와닿았음
남을 사랑하는건 귀찮은 일이야. 그 귀찮은걸 안하고 남의 사랑을 받기만 하려고 하고 손해안보려고 하니까 이기적이 되고...사람이 얄팍해지고....나도 반성반성. 하지만 사랑과 증오에는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운동부터 해야해
매일매일 운동하고 설거지 바로하고 좋아하는 일 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이온을 계속 응원해!
아르노사쥬에서 진짜 사이다 줄꺼지?? 엄마는 우리 이온 믿어!!!